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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SCHD, 과연 배당성장 ETF일까? 아니면 고배당 ETF일까?

주식 투자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SCHD ETF. 어떤 사람은 배당성장 ETF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고배당 ETF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SCHD는 어디에 속하는 걸까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SCHD, 과연 배당성장 ETF일까? 아니면 고배당 ETF일까?

 

1. SCHD, 배당성장 ETF로 보는 이유

먼저 SCHD가 배당성장 ETF라고 불리는 이유부터 알아보겠습니다. SCHD는 최소 10년 이상 배당을 지급해온 기업을 기본 필터로 삼습니다. 여기에 단순히 배당을 주는 기업만 모으는 게 아니라, 최근 5년간 배당 성장률, 재무 건전성(Free-cash flow 대비 부채 비율), 자기자본이익율(ROE)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종목을 구성합니다.

 

쉽게 말해,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건실한 기업"들이 모여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SCHD는 지난 몇 년간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고, 배당 성장률도 준수한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을 꾸준히 키워가는 ETF"라는 인식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거나 장기적으로 배당이 커지길 바라는 투자자라면 SCHD가 충분히 배당성장 ETF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1. SCHD, 배당성장 ETF로 보는 이유
출처 : Seeking alpha

 

2. SCHD, 고배당 ETF라고 불리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SCHD를 '배당성장'보다는 '고배당'ETF로 분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재 배당수익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SCHD의 배당수익율은 보통 3.5~4%수준으로, 같은 배당성장 ETF인 VIG나 DGRO보다 확실히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SCHD는 단순히 배당 성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배당수익율이 일정 기준 이상인 기업을 선별하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지금 당장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셈입니다. 

 

레딧(Reddit)이나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의견이 많습니다. "DGRO는 배당 성장에 더 집중하고, SCHD는 고배당과 낮은 변동성에 더 집중한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투자자에 따라 "SCHD는 배당성장 ETF가 아니라 고배당 ETF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3. 결국 SCHD는 어디에 속할까?

정리하자면 SCHD는 배당성장 ETF와 고배당 ETF의 중간 지점에 있다고 보는 게 가장 적절합니다. 기업을 고를 때 배당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모두 평가하니, 분명 배당성장 성격이 있습니다. 동시에 높은 배당수익율을 추구하고, 지금 당장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고배당 ETF의 성격도 강하게 드러나죠.

 

결국 투자자가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 SCHD는 "배당을 꾸준히 늘려가는 기업들 중에서 현재 배당수익율도 높은 기업"을 모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 성장만을 원한다면 VIG같은 ETF가 더 적합할 수 있고, 높은 현금흐름을 선호한다면 SCHD가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 투자 목적과 맞는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SCHD는 순수한 배당성장 ETF도 아니고, 단순한 고배당 ETF도 아닌 독특한 포지션을 가진 ETF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배당성장 ETF라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내 투자 스타일에 맞는지 확인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